태양 속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성 질환 뿐만 아니라 일광화상, 피부노화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여름에는 태양 빛이 강해지는 만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 지금부터 자외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자외선이란?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B,C로 나뉜다. 그 중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 A와 B이다. 자외선 A는 오존층에서 흡수 되지 않으며 유리창을 통과할 수 있는 반면 자외선 B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며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한다. 이러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부 노화와 화상 등을 유발한다. 자외선 A는 자외선 B에 비해 세기가 약하지만 피부의 진피 하부까지 도달할 수 있어 주름, 색소 침착, 탄력 저하 등의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자외선 B는 세기가 강한 반면 피부 표피 기저층 혹은 진피 상층부까지 침투할 수 있어 단시간에 피부 표피에 화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체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우리의 몸이 자외선을 흡수하지 못해 체내 비타민 D가 부족해지는 것을 염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전신에 바르지 않고 얼굴이나 팔 등 일부에만 바르는 것이 대부분이고, 체표면적 중 약 20%만 햇빛을 쬐어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가 비타민 D의 합성을 막는다고 할 수 없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북유럽의 경우 매일 10~15분간 얼굴, 팔, 손에 햇볕을 쐬는 것 만으로도 비타민 D 수준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하였다.

  • UV-A (Ultraviolet A)
    400 nm–315 nm 파장의 자외선. 벌레 유인등이나 블랙 라이트에서 나오며,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해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피부를 벌겋게 만들지는 않지만 피부를 검게 태우는 주범이다. 한번 탄 피부는 수개월 후에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이는 태양이 떠 있기만 하면 시간대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통과되므로 자외선에 민감한 사람은 겨울에도 썬크림을 바르는 등의 대비를 해둬야 한다.
  • UV-B (Ultraviolet B)
    315 nm–280 nm 파장의 자외선. 대부분은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까지 도달한다. 피부에 화상을 입혀 벌겋게 만드는데, 해수욕장 등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유리는 통과하지 못하므로 실내에서는 안심해도 된다. 많이 통과하는 양은 아니지만 주로 햇볕이 강한 날에 통과되며, 평균적으로 오후 2시 이후로는 통과량이 적어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고 전해진다. 태양광이 강한 여름에는 오후 4시까지 통과된다고 한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이 파장대는 프로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D로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UV-C (Ultraviolet C)
    280 nm–100 nm 파장의 자외선. 자외선 살균기에 있는 자외선 램프에서도 나온다.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된다. 파장이 가장 짧아 에너지가 자외선 중 가장 높기에 건강에 매우 해롭다. 265 nm 부근의 파장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살균하는데 제일 효과적이지만 인체에 많이 노출되면 화상이나 피부암, 백내장을 일으킨다. 또 공기중의 산소를 여기시켜 호흡기에 해로운 오존가스를 발생시킨다. 그래서 살균등을 사용할 때는 피부나 눈에 쪼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환기에 주의해야한다.
  • 극자외선 (Extreme ultraviolet)
    100 nm ~ 10 nm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UV-C와 X선 사이에 있으며, 대기에 의해 완전히 흡수된다. 이 중 13nm의 파장을 갖는 것은 리소그래피에 이용된다.

자외선이 나오는 곳


  • 태양
    UV-A, UV-B, UV-C를 방출한다. 97~99%는 지구의 대기와 오존층이 흡수하고 나머지는 지표면에 도달하는데, 도달한 자외선의 98.7%는 UV-A다.
  • 자외선등
    자외선만을 방출하도록 특수하게 만든 형광등의 일종으로 블랙 라이트라고도 한다. 이 등은 형광 물질을 칠하지 않은 특수한 형광등이다. 원래 형광등은 자외선을 방출시킨 후 그것을 관 안쪽에 칠한 형광물질을 이용해서 가시광선으로 바꾸는데, 형광물질을 칠하지 않게 되면 자외선이 그대로 방출되게 된다. 덜 위험하도록 UV-A만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이 등은 주로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에 사용된다.
살균용으로 UV-C를 발생시키는 데는 보통 연속 조사용으로는 저압수은방전관 (피크 254nm) 또는 수은-크세논 방전관을 이용하고 순간조사용으론는 카메라 플래시에 쓰이는 크세논 방전관 (피크 230 nm) 을 이용한다. 살균력은 자외선의 광도* 조사시간이므로 카메라 플랫시 같이 순간적으로 강력한 펄스 자외선은 지속시간이 짧아도 살균력은 충분하다. 요즘은 270nm 부근의 UV-C를 발생시키는 UV-LED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일반 유리는 자외선을 흡수하므로 석영유리 등 자외선을 흡수하지 않는 유리로 방전관을 만든다. 오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더 짧은 파장은 차단하는 코팅을 하기도 한다. 공기나 물, 투명한 액체등을 소독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 기타
    자외선 LED나 자외선 레이저 기기, 전용의 가스 방전관도 자외선을 방출하는 기구다.

자외선을 비추거나 받아들여야 하는 기구에는 석영유리라는 특수 유리가 쓰이는데, 보통의 유리보다 자외선을 잘 투과시키기 때문이다.

적외선 측정기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자외선 측정기는 만 원이 안되는 값에도 팔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민감하게 측정하지는 못하고, 대략적으로 0~9 정도 숫자로 표기한다. 신뢰성은 확실치 않지만 일단 사용해 본 결과, 흐린 날에는 대개 수치가 조금 더 작게 나왔다. 자외선이 7 정도로 상당한 날은 집 그늘에서도 2 정도는 유지되었고, 형광등엔 아무리 가까이 들이대도 0이었다. 창문 근처는 2정도 유지되지만 방의 반대편 정도로 떨어지면 0이다.

자외선 지수


자외선의 강도를 피부를 태우는 정도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국제표준이다. 대략 캐나다의 여름 맑은 날 한낮에 태양의 강도를 10으로 잡고 비례적으로 표시한다. 저위도 지방이나 바닷가 고산 지방은 당연히 자외선이 더 강하다. 지수가 2배가 되면 피부가 2배로 더 빨리 탄다는 것이다.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할까?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숫자와 함께 +, ++, +++가 표시되어 있다. 숫자와 +의 개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각각 살펴보자. 우선 숫자는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라 하며 자외선 B(UVB) 차단효과를 의미한다. 여름철 햇빛에 오래 노출하였으면 다음날 피부가 약간 붉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피부가 붉어진 것을 의학적 용어로 홍반이라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숫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빛에 노출하였을 때 홍반 발생에 필요한 자외선의 양에 대한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홍반 발생에 필요한 자외선 양의 비율을 의미한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30분 동안 햇빛을 쪼인 후에 다음날 홍반이 발생한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경우에는 5시간(300분) 동안 햇빛을 쬐야 다음날 홍반이 발생했다면, 이 자외선 차단제에 적혀 있는 숫자는 ‘10’이 된다. 다음으로 자외선 차단제에 적혀있는 +는 자외선 A 차단등급(Protection grade of UVA, PA)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PA 등급을 PA+, PA++, PA+++로 표시하며 +의 수가 많을수록 자외선 A의 차단효과가 크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는 활동에 따른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선택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자외선 차단제에 따라 자외선 차단지수와 자외선 A 차단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대로 충분한 양을 얼굴과 팔에 막을 씌우듯 골고루 발라야 한다. 한 여름의 경우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하며, 물이나 땀, 옷에 의해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기 쉽기 때문에 2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시총 순위 다시 쓰는 언택트주 카카오


카카오[035720]가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30만원을 처음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21%(6천500원) 오른 3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 3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7일 처음 20만원을 돌파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30만원선도 넘어섰다.


카카오는 장중 4.59%(1만3천500원)까지 상승한 30만7천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한때 삼성SDI[006400]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장 마감 기준 시총은 26조6천억원으로 삼성SDI(26조6천억원)에 바짝 따라붙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카카오가 비대면 관련 대표적인 종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상장 후 나흘째 급등


앞서 SK바이오팜은 상장 첫 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은 공모시장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은어로 신규 상장종목이 거래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43%(현 주가 기준) 올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공모가 4만9000원의 두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세운 뒤 개장 직후 12만7000원으로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숨가쁜   코스피   시총   톱  10위   순위   전쟁

최근 코스피 시총 10위권 진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개 종목이 시총 21조원대에 몰리면서 당분간 주가 등락에 따라 시총 순위도 계속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시총 9~12위는 삼성물산 , LG생활건강 , 현대차 , 엔씨소프트 순으로 집계됐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LG생활건강,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현대차 순이었다. 하루 만에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전일 시총 11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던 엔씨소프트는 이날 1% 넘게 하락하며 다시 12위로 내려앉았다. 엔씨소프트가 부상하면서 그간 나머지 3종목과 10위 경쟁을 했던 SK 는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그동안 9위 자리를 지켜왔던 삼성물산은 LG생활건강에 전일 자리를 내주고 이날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이들 종목은 시총이 21조원대에 몰리면서 주가 등락에 따라 순위가 계속 뒤바뀌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LG생활건강의 시총은 21조5375억원, 삼성물산 21조4920억원, 엔씨소프트 21조1637억원, 현대차 21조1532억원이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움직임을 보면 엔씨소프트가 19.01%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이 11.65% 오르며 뒤를 이었고, LG생활건강은 0.66%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한달 간 3.41% 하락했다.


향후 2분기 실적, 지분가치 등 변수가 이들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조4067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6.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 삼성물산은 지분가치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전체 기업가치 중 건설 등 자체 사업은 10.1%,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는 89.9%로 평가된다"면서 "현재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는 역사적 최고 수준이지만 시총은 확연한 저평가 상태로, 지분가치를 반영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 3.75% 감소한 2902억원, 매출액은 1.2% 늘어난 1조8545억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어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중국 소비 회복세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1조9379억원, 34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65%, 72.3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액 6453억원, 영업이익 2541억원으로 각각 57.08%, 96.3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ㆍ2M 대형 업데이트, 모바일 신작 출시, 리니지2M 해외 확장 등 풍부한 모멘텀에 힘입어 연중 분기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높은 수익성과 장르 내 독보적인 IP 파워, 풍부한 해외 확장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은 4000개가 넘는데요. 몇 년 전, 행성과학자 Lynnae Quick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물이 풍부하게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와 닮은 세계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비록 이 위성들 중 일부는 대기가 없거나 얼음으로 덮여 있지만 지구 너머에서 생명체를 찾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의 물기둥


화산과 해양 세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NASA의 행성과학자 Lynnae Quick은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에서 물기둥을 분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천체들은 얼음으로 뒤덮인 지표 아래 해양을 품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의 두 가지 필수 조건인 물기둥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따라서 만약 우리가 이러한 천체를 거주가능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아마도 다른 행성계에서는 더 큰 버전의 거주 가능한 장소를 제공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이 풍부한 외계행성은 몇 개일까?!

나사 중대발표 (사진: JTBC 뉴스 캡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Lynnae Quick은 은하계에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와 유사한 행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ynnae Quick과 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39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TRAPPIST-1 항성계에 있는 행성을 포함해 수십 개의 외계 행성에 대해 수학적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그들이 연구한 외계행성의 4분의 1 이상에는 해양이 존재하는 세계일 수 있으며 대다수는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와 유사하게 얼음으로 뒤덮인 지표층 아래 해양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행성들 중 다수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었습니다.  

Lynnae Quick과 동료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을 살기 좋은 세계로 만들거나 그렇지 않은 조건들을 추측하기 위해 외계행성의 크기, 질량, 항성으로부터의 거리 등 구할 수 있는 정보를 고려해 수학적 모델과 함께 이용했습니다. 또한 태양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적 모델에 들어가는 가정들은 경험에서 우러난 추측이긴 하지만, 다른 과학자들이나 NASA에서 곧 발사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같은 다른 우주미션에서 생명체에게 유리한 환경을 가진 외계행성을 추적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유망한 외계행성들의 목록을 좁히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죠.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천체물리학자 Aki Roberge는 "태양계를 넘어서 생명체의 징후를 찾기 위한 미래의 임무는 전반적으로 생물권이 매우 풍부하고 대기 전체의 화학적 성질이 변화하고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태양계에서는 태양의 열기로부터 거리가 멀지만 해양을 가진, 얼음으로 뒤덮인 위성은 여전히 우리가 생명체에 필요하다고 여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입니다. 

가능성 있는 해양 세계를 찾기 위해 Lynnae Quick 연구팀은 질량이 최대 8배 클 수는 있지만 지구와 가장 유사한 크기의 53개의 외계행성을 선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크기의 행성이 가스형 행성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에 지표나 그 아래 액체 상태의 물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측합니다. 참고로 Lynnae Quick 연구팀은 2017년 연구를 시작한 이후 이러한 매개변수에 맞는 행성이 최소 30개 이상 더 발견됐지만 < Publications of the Astronomical Society of the Pacific>에 게재된 이번 연구의 분석에는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행성 내부의 ‘열’도 중요한 요인


Lynnae Quick 연구팀은 지구 크기의 행성을 확인하면서 각 행성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열을 방출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구팀은 주요한 열원으로 두 가지를 고려했는데요. 첫 번째는 방사능에 의해 만들어진 열로 수 십 억년에 걸쳐 행성의 맨틀과 지각에서 방사성 물질의 느린 붕괴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붕괴 속도는 행성의 나이와 맨틀의 질량에 달려있습니다. 이미 다른 과학자들은 지구 크기의 행성에서 이러한 관계를 밝혀놓았는데요. 그래서 Lynnae Quick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각각의 행성이 자신이 공전하는 항성과 같은 나이이고 그것의 맨틀은 지구에서 맨틀이 차지하는 비율과 같다고 가정한 뒤 53개의 행성 목록에서 붕괴속도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연구원들은 또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열을 계산했는데요. 이는 기조력(tidal force)이었습니다. 기조력은 천체가 다른 천체를 공전할 때 중력 당김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인데요. 타원형 궤도에 있는 행성들은 항성을 공전하며 거리를 이동시킵니다. 이 때 두 천체 사이에서 중력변화가 발생하고 행성이 늘어나며 열을 발생시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열은 지표를 통해 우주로 방출됩니다. 

열이 방출되는 경로는 화산과 용융된 암석 대신 수증기나 물이 뿜어져 나오는 저온 화산(cryovolcanic)이 있는데요. 또 다른 경로는 지각 변동에 따른 겁니다. 이는 행성이나 위성의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나 얼음 층의 이동에 책임이 있는 지질학적 과정입니다. 열이 어느 쪽으로 방출되든 행성이 얼마나 열을 방출하는지에 대해서 밝혀내는 건 중요한데요. 이에 따라 그 행성이 거주가능한 행성이 될수도, 아닐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 많은 화산활동은 생명체가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행성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금성처럼 말이죠. 반면에 화산 활동이 너무 적게 발생하면 대기를 구성하는 가스의 방출을 막아 차갑고 메마른 지표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산활동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수 있고 물이 풍부한 행성이 될 수 있습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 징후 찾아낼 수 있을까?
 

향후 과학자들은 Lynnae Quick의 예측을 시험할 수 있을 텐데요. 외계행성에서 방출되는 열을 측정하거나 혹은 행성 대기 분자에 의해 방출되는 빛의 파장을 통해 화산이나 저온 화산(cryovolcanic)의 분출을 감지해 측정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많은 외계행성을 세부적으로 볼 순 없습니다. 외계행성은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항성의 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NASA의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미션은 유로파의 지표와 지표 아래를 탐사하게 될 겁니다. 지표 아래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겠죠. 과학자들이 유로파와 같은 잠재적으로 거주가능한 위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수록 다른 항성계에서 이와 유사한 세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클리퍼 미션과 토성의 위성 타이탄 하늘을 탐사할 트래곤플라이(Dragonfly)미션의 과학팀의 일원이기도 한 Lynnae Quick은 "향후 미션은 태양계의 해양을 가진 위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생명체의 화학적 특징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성간 거리에 있는 유사한 특징을 찾으려고 노력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웹 우주망원경이 발사되면 과학자들은 39광년 떨어져 있는 TRAPPIST-1 항성계의 일부 행성 대기에서 화학적 특징을 검출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2017년 천문학자들은 이 항성계에서 지구 크기의 행성이 7개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요. 일부 과학자들은 이 행성들 중 몇몇은 물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Lynnae Quick의 추정치도 이 생각을 뒷받침합니다. Lynnae Quick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TRAPPIST-1 항성계의 e, f, g, h가 후보라고 하네요. 

연구원들은 각각의 외계행성들의 표면 온도를 고려해 해양이 있을 가능성을 예측했습니다. 이 정보는 각 행성이 우주로 반사하는 항성의 방사선 양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또한 각 행성의 밀도를 지구와 비교해 행성이 만들어내는 내부 열의 추정치를 고려했습니다.  

Lynnae Quick은 "행성의 밀도가 지구의 밀도보다 낮다는 걸 알게 되면, 그곳에는 더 많은 물이 존재할 수 있고 암석이나 철은 많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 행성의 온도가 액체상태의 물을 가질 수 있다면 그곳에는 해양이 존재할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행성 표면의 온도가 물이 어는 0℃보다 낮을 경우 물은 얼어 있는 상태로 존재할 것이며 그 행성들의 밀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참고자료##

 

Quick, Lynnae C., et al. "Forecasting Rates of Volcanic Activity on Terrestrial Exoplanets and Implications for Cryovolcanic Activity on Extrasolar Ocean Worlds." Publications of the Astronomical Society of the Pacific 132.1014 (2020): 08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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