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일본 증시에서 반려동물 관련주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영향으로 인해 반려동물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 내 반려동물 용품 전문기업인 아라타의 주가는 16%가 상승해고 반려동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드림인큐베이터 역시 9%가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를 진행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최근들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고 늘어만가는 비혼족과 1인가구로 인해 반려동물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반려동물 관련주 테마에 분류된 종목들에 쏠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규모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에서까지 나서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한 여러 대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실제로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인간의 평균수명은 점차 늘어남에 따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펫패밀리족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무려 10배가 넘는 상승을 이뤄내며 올해만 자그마치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전망입니다!!




바디텍메드입니다.

동물진단시장에 진출하면서 부각된 곳입니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POCT 및 대형 진단장비 대비 가격이나 편리성, 정확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ICHROMA 등 다수의 면역진단기기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레이언스, 한국판 뉴딜 10대과제 `스마트 의료 인프라` 수혜주로 부각



레이언스입니다.

반려동물 영상진단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면서 주목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 Detector 소재와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의료시장을 너머 동물용 및 산업용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주 테마에 편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증시에서도 한국판 뉴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 가운데 엑스레이(X-Ray)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가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점쳐진다. 레이언스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 세부 사업인 `스마트 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등 3분야 모두에서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언스의 주력 제품인 엑스레이 디텍터는 엑스레이 촬영에서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선을 감지, 이를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하는 장치다.
정부가 추진할 스마트 병원은 진단 영상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의료진에게 실시간 전송, 관리하는 것으로 엑스레이 디텍터는 스마트 병원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힌다. 과거 병원에서 수시간이 소요됐던 엑스레이 검사시간이 수분 단위로 대폭 짧아진 것이 바로 이 디텍터 기술 덕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필름을 이용하던 엑스레이 촬영과 비교하면 필름 현상, 스캔 등의 작업을 생략하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과거 필름 카메라가 현재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된 것과 같은 셈이다.

스마트 의료 인프라의 다른 주요 사업인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AI 기반 정밀의료와도 연관이 깊다. 특히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500개씩 총 1000개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구축해 엑스레이 등 화상진료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호흡기 진단과 관련해 엑스레이 디텍터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언스는 나아가 자사의 엑스레이 디텍터와 연계해 AI 폐렴 진단 솔루션 `엑스마루 프로`를 개발, 지난 5월 AI 판독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엑스마루 프로는 인터넷 연결 없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렴·폐결핵·폐질환 등의 소견을 AI로 자동 검출한다.


지금까지는 의료진이 AI 판독 지원 기능을 쓰려면 촬영된 영상 이미지를 내려 받아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하고 전송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 1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됐다. 엑스마루 프로는 통신과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야외나 이동형 선별진료소 등에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는 AI 기반 정밀의료를 통해 AI를 활용한 진단을 확대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레이언스의 관련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글벳입니다.

동물약품 제조 및 판매를 위해 설립된 기업입니다.

동물약품 제조 사업과 반려동물 산업 등을 활발하게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관련주 테마군에 속해 있는데요.

대표적인 동물 의약품 관련주이기 때문에 동물 유행성 질환 발생 시 부각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동원F&B입니다.

동원그룹에 소속된 종합식품회사입니다.

참치캔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펫푸드 전문 브랜드인 뉴트리플랜을 론칭한 이후로 참치알을 넣어 제작한 고양이 습시가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을 출시하면서 반려동물 관련주 테마군에 속한 기업입니다.



사조동아원입니다.

관계사로 대산물산ANF를 두고 있고 해당 기업이 반려견 분야에서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관련주 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반려묘 분야에서는 수입브랜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주 로 크게 주목 받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코스피 시장의 상장명은 '코오롱인더' 입니다!

사업부문 중 패션부문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회사로 반려견 패션브랜드인 다솜과 페넥트를 보유중입니다.



빙그레입니다.

우유나 우유처리가공 및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여 유통하는 기업으로, 반려동물 관련 상표 빙고와 에버그로 등을 특허청에 등록하고 동물사료용 영양보충제나 동물용 식품과 음료 등을 론칭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장 초반 약세…2200선까지 하락 뒤 2210선 반등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도 23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영사관 폐쇄 갈등이 맞불작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7포인트(0.48%) 내린 2217.8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코스피 약세는 앞선 뉴욕증시 상승세와 대비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각각 올랐다. 나스닥도 0.24%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약세는 미중의 영사관 폐쇄 갈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분석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추가적인 중국 외교공관 폐쇄 가능성도 거론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도 우한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며 맞불을 놓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하락세는 기관과 외인 순매도가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2626억원, 외국인은 38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022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유통업과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의 장세는 혼조세다.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4.07%), LG화학(0.38%), 카카오(1.73%), 현대차(1.69%)가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1.10%), 셀트리온(-0.47%), 삼성전자우(-0.21%), 삼성SDI(-0.5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73포인트(0.22%) 상승한 796.72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8%) 오른 796.46으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 484억, 외인 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 1년 9개월 만에 800선 돌파


코스닥 지수가 23일 약 1년 9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5.78포인트(0.74%) 상승한 800.8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것은 818.46을 기록한 2018년 10월 2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7억원, 329억원을 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442억원을 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약(4.07%), 제조(1.38%), 비금속(1.24%), 종이·목재(0.85%), 의료·정밀 기기(0.7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이 15.82% 급등하고 있다. 알티오젠(18.46%)과 에코프로비엠(5.65%), 제넥신(4.41%), 케이엠더블유(1.92%) 등도 강세다.


반면 에이치엘비(-2.56%), CJ ENM(-2.43%), 셀트리온제약(-0.63%), 셀트리온헬스케어(-0.19%)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트룩스 코스닥 시장 입성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기업 솔트룩스가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솔트룩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 4만 원 대비 15% 오른 4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00년 설립된 솔트룩스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AI 상담 챗봇(채팅 로봇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지난 8일 IPO 간담회를 통해 "2022년까지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100억 원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0개 이상 국내외 협력 기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퀀텀 점프를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솔트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84억원, 영업이익은 2,500만 원이다.


솔트룩스, 기업ㆍ정부 인공지능 시장 성장 최대 수혜주-SK증권



SK증권은 23일 솔트룩스에 관해 “국내 B2B(대 기업고객)ㆍB2G(대 공공기관) 인공지능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솔트룩스는 하나금융16호기업인수목적과의 스팩합병을 통해 이날 상장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라며 “인공지능 기술 바탕으로 AI 스피커ㆍ챗봇ㆍ개인화 맞춤 추천ㆍ전문분야 자동번역 등의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솔트룩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부문에는 지속적인 매출인 구독 또는 유지보수 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므로 공급 규모 또는 고객사 수가 증가할수록 영업이익률이 증가한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부문은 소프트웨어를 고객사 자체 서버에 설치 후 공급가의 10~13%를 연간 유지보수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솔트룩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구독 형태로 매출이 발생하며, 초기 도입 비용도 낮으므로 매출총이익률이 40%에 달한다.


이소중 연구원은 “솔트룩스는 국내 B2BㆍB2G 인공지능 시장 선두업체로, 국내인공지능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한다”며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은 만큼 기술력과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글로벌 AI 시장의 2~3% 수준에 불과한 만큼 글로벌 해외 기업들의 사업 집중도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솔트룩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내 혼용될 수 있도록 엔진 전체를 표준화시켜 고객사가 해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할 가능성을 줄인 상황”이라며 “국내 AI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는 B2C 시장에 집중되어 있지만 솔트룩스는 B2B 와 B2G 시장으로 진출해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와 네일아트, 그리고 립스틱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과 함께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화장품이나 향수 등 올해 글로벌 뷰티산업의 매출이 상반기 20~30%, 하반기 최대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세계 최대의 종합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은 세계 화장품 시장이 1분기에만 약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뷰티산업의 전반적인 매출 급락 속에 일부 품목들의 소비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1일 미국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1분기에서 전년 대비 네일케어 218%, 헤어염색 1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와 비슷한 일이 1930년대에도 있었다. 당시 미국에는 말쑥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거지들이 즐비했는데, 이는 대공황으로 인해 노동인구의 25%, 700만명 이상이 실업자로 전락했기 때문이었다. 주식은 폭락하고 국가경제는 파탄이 나버린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립스틱의 매출만은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했는데, 경제학자들은 이를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라 칭했다.



립스틱 효과란 불황기에 맞춘 작은 사치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성향으로, 엄혹한 시기에 저렴한 비용을 들여 화려한 화장으로 미적 욕구를 채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한 현상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네일아트 매출폭증 또한 이러한 립스틱 효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모두가 립스틱 효과처럼 현명하게 스트레스나 욕구를 해소하는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궐련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은 봉쇄령이 이뤄지는 동안 미국의 주류 판매량이 전년대비 55%, 세계적으론 291%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우리나라의 유통업체들 또한 주류 판매량이 작게는 10%, 많게는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할 수 없는 파도, 코로나 블루

세계의 여러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결정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여파로 1930년대 대공황보다 심한 글로벌 경제 붕괴가 초래될 것이라는 금융 전문가들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감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경제침체에 따른 낙담과 좌절 등 사회전반적인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우리의 일상을 엄습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연구원은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이나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이 메르스 때의 1.5배에 달하는 45.7%에 이른다고 밝히며 집단적 트라우마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의 약국 혜택 관리 회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트(Express Scripts)의 4월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사이 항우울제 처방이 34.1% 증가했고, 불안과 우울증 및 불면증 치료제가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기 흥미로운 조사가 하나 더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31일 ~ 2월 4일, 그리고 2월 25일 ~ 28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감정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차 조사에선 불안 60.2%, 공포 16.7%, 충격 10.9%, 분노 6.8% 순이었던 반면, 2차 조사에선 불안 48.8%, 분노 21.6%, 충격 12.6%, 공포 11.6% 순으로 조사됐다. 처음엔 불안을 느끼다 점점 분노로 전이되는 양상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몇몇 심리학자들은 작금의 코로나19의 진행상황과 사람들의 감정이 ‘죽음의 5단계(5 stages of grief)’와 매우 유사하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1969년에 쓴 ‘죽음과 죽어감’에서 언급한 모델로, 사람이 죽음을 선고받으면 이를 인정하기까지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의 5단계를 거친다는 이론이다. 결국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장기화를 거부하고픈 마음에서 발생하는 불안, 분노, 우울의 감정적 단계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잘 지나가서 심리적인 평온의 단계인 수용과 인정의 단계까지 어떻게 도달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일상으로의 초대

적당한 그리고 올바른 정보만



사람들은 거역할 수 없는 대상과 맞닥뜨릴 때, 그것으로부터 오는 불안과 무력감을 이겨내기 위해 보다 많은 정보와 뭔가 특별한 정보를 갈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들이 우리의 정신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먼저 코로나19 국면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정보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불안과 우울증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이럴 땐 뉴스를 보는 시간을 제한하고 SNS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SNS나 개인방송 등에 의해 온갖 미신과 가짜뉴스가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갈등과 혐오를 부추기고 심지어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미신과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올바른 정보를 통해 유의미한 판단을 하기 위해선 신뢰할 수 있는 공인된 매체로부터 정보를 선별해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택트(Untact) 시대엔 ‘온택트(Ontact)’



이 압도적인 바이러스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가두게 한다. 외출을 삼가고, 재택근무를 하며, 온라인 강의를 듣게 한다.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가 뉴노멀이 되는 시대로 코로나19는 우리를 재촉하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인간의 관계성을 해체한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한다고 받아들이면 된다. 바로 온라인을 통한 콘택트, 온택트의 인간관계가 확장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라도 친구가 많고 사회 관계성이 좋은 사람이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연구결과는 무수히 많다.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조건에서의 인간관계는 물리적인 제한은 있어도 심리적인 제약은 없다. 문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것이다.

나만의 립스틱 바르기



최근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바깥활동과 친목모임들이 줄어들면서 관계성이 약화된 사람들이 반려동식물을 키움으로써 약화된 관계성을 회복하고 우울감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라는 고립감에서 극복하기 위해 애정의 대상이 있는 것은 정신건강에 상당히 유익하다. 그리고 경우 따라 그러한 애정의 대상이 본인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앞에서 밝힌 대공황 시대의 립스틱 효과처럼 자아실현과 욕구충족을 위해 스스로에게 시간과 자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자존감과 만족감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된다. 이를 위해 합리적인 소비, 적절한 취미와 운동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자신을 가꾸는 것이,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기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글. 최호철(소방안전플러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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