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약세…2200선까지 하락 뒤 2210선 반등



간밤 뉴욕증시 상승에도 23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영사관 폐쇄 갈등이 맞불작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7포인트(0.48%) 내린 2217.8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코스피 약세는 앞선 뉴욕증시 상승세와 대비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각각 올랐다. 나스닥도 0.24%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약세는 미중의 영사관 폐쇄 갈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분석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추가적인 중국 외교공관 폐쇄 가능성도 거론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도 우한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며 맞불을 놓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하락세는 기관과 외인 순매도가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2626억원, 외국인은 38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022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유통업과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의 장세는 혼조세다.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4.07%), LG화학(0.38%), 카카오(1.73%), 현대차(1.69%)가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1.10%), 셀트리온(-0.47%), 삼성전자우(-0.21%), 삼성SDI(-0.5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73포인트(0.22%) 상승한 796.72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8%) 오른 796.46으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 484억, 외인 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 1년 9개월 만에 800선 돌파


코스닥 지수가 23일 약 1년 9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5.78포인트(0.74%) 상승한 800.8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것은 818.46을 기록한 2018년 10월 2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7억원, 329억원을 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442억원을 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약(4.07%), 제조(1.38%), 비금속(1.24%), 종이·목재(0.85%), 의료·정밀 기기(0.7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이 15.82% 급등하고 있다. 알티오젠(18.46%)과 에코프로비엠(5.65%), 제넥신(4.41%), 케이엠더블유(1.92%) 등도 강세다.


반면 에이치엘비(-2.56%), CJ ENM(-2.43%), 셀트리온제약(-0.63%), 셀트리온헬스케어(-0.19%)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트룩스 코스닥 시장 입성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기업 솔트룩스가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솔트룩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 4만 원 대비 15% 오른 4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00년 설립된 솔트룩스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AI 상담 챗봇(채팅 로봇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지난 8일 IPO 간담회를 통해 "2022년까지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100억 원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0개 이상 국내외 협력 기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퀀텀 점프를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솔트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84억원, 영업이익은 2,500만 원이다.


솔트룩스, 기업ㆍ정부 인공지능 시장 성장 최대 수혜주-SK증권



SK증권은 23일 솔트룩스에 관해 “국내 B2B(대 기업고객)ㆍB2G(대 공공기관) 인공지능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솔트룩스는 하나금융16호기업인수목적과의 스팩합병을 통해 이날 상장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라며 “인공지능 기술 바탕으로 AI 스피커ㆍ챗봇ㆍ개인화 맞춤 추천ㆍ전문분야 자동번역 등의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솔트룩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부문에는 지속적인 매출인 구독 또는 유지보수 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므로 공급 규모 또는 고객사 수가 증가할수록 영업이익률이 증가한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부문은 소프트웨어를 고객사 자체 서버에 설치 후 공급가의 10~13%를 연간 유지보수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솔트룩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구독 형태로 매출이 발생하며, 초기 도입 비용도 낮으므로 매출총이익률이 40%에 달한다.


이소중 연구원은 “솔트룩스는 국내 B2BㆍB2G 인공지능 시장 선두업체로, 국내인공지능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한다”며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은 만큼 기술력과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글로벌 AI 시장의 2~3% 수준에 불과한 만큼 글로벌 해외 기업들의 사업 집중도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솔트룩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내 혼용될 수 있도록 엔진 전체를 표준화시켜 고객사가 해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할 가능성을 줄인 상황”이라며 “국내 AI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는 B2C 시장에 집중되어 있지만 솔트룩스는 B2B 와 B2G 시장으로 진출해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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