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강·수목원·호수길 일품

시화·화성방조제는 먹거리도 풍부



경기도가 29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줄이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추천했다.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은 △파주시 자유로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가평군 청평 호반길& 북한강변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광주시 남한산성& 팔당호 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안성시 금광호수로 △화성시 화성방조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 교하동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파주시 자유로는 철조망, 검문소가 있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막힘 없는 도로에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린다. 아름다운 노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출판도시, 헤이리마을, 임진각 등 주변 관광명소도 많다.


포천시 국립수목원로는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높이 솟은 거목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숲길이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활보전지역으로도 선정된 곳으로, 조선 세조가 자신의 능으로 정해 산림보호를 엄격히 명한 이래로 한국전쟁을 견디며 500년 넘게 보존돼 왔다.


가평군 청평호반길& 북한강변길은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북한강의 낭만이 가득 찬 길이다. 자라섬, 남이섬, 청평호반 등이 드라이브 코스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준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청평호의 아침 풍경은 명품 중의 명품이다.




북한강의 서쪽 강변에 놓인 남양주시 화음길은 사시사철 운길산, 문안산의 정기와 북한강의 서정미가 흘러 넘친다. 시작에서 끝까지 쭉 직선으로 이어져 가슴이 탁 트인다. 이곳은 오후보다 오전 시간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하면 아침 햇살에 눈부신 북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양수리에서 시작해, 수입리로 올라가는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은 수도권 강변 드라이브 1번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맑은 날 해가 질 무렵 운길산 등 건너편 산 능선이 붉은 노을과 어우러져 드라이브의 낭만이 한층 더해진다.


안성시 금광호수로는 우거진 산림 사이로 넓게 펼쳐지는 호수 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다. 길 양편의 무성한 나무들이 터널을 만들어 달릴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금광호수 구간은 곳곳에 주차공간이 조성돼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화성시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화성방조제길 10㎞는 경기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 도로로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장면에 들어 온 느낌이 든다. 화성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푸른 하늘과 하얀 요트로 가득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마리나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을 달리면 오른쪽에는 서해바다가, 왼쪽에는 시화호의 풍경이 합쳐져 근사한 파노라마를 만든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에 마음까지 상쾌해지고 흐린 날에는 서해 바람이 만드는 각양각색 구름을 감상할 수 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달리고 싶은 길이다.


광주시 남한산성 벚꽃길은 남한산성공원관리사무소부터 남한산성면 행정복지센터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되는 약 8㎞에 이르는 벚나무길이다. 또 팔당호 벚꽃길은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를 따라 3,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길이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꽃을 볼 수 없어 호젓한 드라이브에 만족해야 한다.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인 가실벚꽃길도 지금은 연두빛 벚나무 터널에 만족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gto.or.kr (http://gto.or.kr/)) 및 경기도 관광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윤석 홍보기획관은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에 사회적 거리두리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나들이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를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국내여행


경기관광공사, 지난 9~15일 코로나19 관련 트렌드 설문조사 진행 -

- 코로나19 이후 주요 여가활동 영상시청’, 여행지 선정 중요요소 여행객 밀집도’ -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국내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가활동은 영상시청으로 조사됐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생활,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7,577명이 참여했다.

 

먼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국내여행(47%)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지인모임(16.4%), 국외여행(15.6%), 영화·공연관람(14.2%), 운동(6.8%)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가활동으로는 영상시청(47%), 가족과 함께(40%) 1, 2위를 차지했으며, 독서(7%), 홈트레이닝(4%)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국내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강/바다//호수 등 자연이 전체응답의 39%였다. 이어 공원/수목원/휴양림(19%), 낚시·캠핑 등 레저활동(13%) 순으로 야외 장소가 상대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박물관·미술관 등 전시장(9%), 유명맛집(8%)과 같은 실내장소는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행지 선정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여행객 밀집도(28.5%) 1위로 선정 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변한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 관광지 매력도(24.7%), 시설 위생상태(19.5%), 실내·외 여부(12.7%)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시기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71%가 코로나19 종식 후 3개월 이내에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3개월 이내(41%), 1개월 이내(30%), 6개월 이내(20%), 1년 이내(9%)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으로 자연스레 영상시청 같은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여행 트렌드가 코로나19 이후의 여행 마케팅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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